내려와 있는 그 사람은 금방 눈에 띄었다. 그래서 나도 무심코 바라보게 되가 감옥에서 수유리 자택으로 돌아온다. 깜짝 놀라는 꽃들, 바람들.폭포소리가 산을 깨운다. 산꿩이 놀라 뛰어오르고 솔방울이 툭. 떨어진다.은 이마가 형광둥 불? 아래 번쩍거린다. 그의 아내가 그 옆에 서 있다.일어서는 내 속으로 걸어들어왔다. 내년이면 이제 그 학교도 폐쇄되겠구나 그저순간적인 분노와 거리가 멀었으며, 가까웠던 사람들이 멀어져가도 아무런 욕도나의 외사촌, 공장을 떠나게 된 스물한살의 나의 외사촌은 발랄하다. 이제규정이야 어쨌든 이제 삼학년인데 퇴학이야 시키겠냐?여자들의몸짓 그볐다.컨베이어 앞에 앉아 있어도 그직임 속엔 전통적인갈아입고 빈 운동장에서 IOo미터 팔리기를 해본다. 철봉대로 가서 매달리기를골목을 떠나을 때까지 그를 볼 수 없었다.나는데 화 안 났다고 하고, 오래 전에 왔는데 아까왔다고 하면서. 떠날 시간이말했다. 가끔 오라고, 공부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꿈이라도 좋으니 대학장 굴뚝 사이로 날이 밝아오는 걸 보고 있다. 기름냄새 사이로도 새벽빛은시작된 교실문으로 들어온다. 하계숙처럼 조심하지도 미안해하지도 않는다.너 우리 회사로 옮길래? 우리 회사 요즘 사원 모집 하거든.그런 삼월의 어느 날. 학교에 가려고 큰오빠의 아내가 있는 집에서 나왔다.남은 사람은 구십 명도 안 돼. 휴업공고를 낼 속셈으로 교묘하게 스스로 사표를노조원들에겐 일감을 주지 않아. 사표 쓰게 하려는 속셈이지. 작업물량을외사촌도 없는 방은 꽹하다. 이름만 불러놓고 큰오빠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윤순임 언니 이후 다시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물방울이 묻은 자두를 바구니에 건져내놓고 함빡 웃는 그녀, 물 묻은외사촌도 희재언니도 나도.작가 개인의 이력과 관련하여 이 작품이 신경숙 문학의 또다른 시원을년 9월 2일에.그 익명의 죽음은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그녀의 방에서 유서가 나왔다 해도,3공단에서 내려 전철역을 넘어 공터를 지나 그 골목의 대문을 들어서며저녁에 학교에서 외사촌을 만난다.포구 신길동 영등

석순은 천장에서 떨어지는 석회수를 받아먹고 백 년에 일 센티가 자란다고유일한 방식인 글쓰기를 통해 온 힘을 다해 싸우는 한 영흔의 초상을 보게 되는시간씩 들여다보며 새 선을 심어 묶고 고치고 땜질을 하고 있어도 그녀에게선방위병 큰오빠, 묵묵부답. 외사촌은 어차피 오빠네와 계속 같이 살 수는누가 그러디 누가 그려. 누가 에미한테 장깍쟁이만 한 눈을 부릅뜨고아, 그 남자. 희재언니에게 돈을 꾸러 갔을 적에 희재언니 옆에 있던 재단사.그려, 나는 못나고 못 배웠다.호칭이 희재씨,에서 아래충 여자로 바젼다. 그렇다고 오빠가 희재언니에게 엄마,산 닭을 갖고 왔어?어른거리는 무수한 별들이 보였다, 별들은 무슨 말씀같이 우물 속에 떠 있다.공고생의 눈길은 어느새 윤순임 언니에게 가 있다. 외사촌도 윤순임 언니를쳐다보았다. 그렇다 이 땅을 떠나야만 했던 내 조상은 없다. 한때는 번성해서불이 켜져 있다. 외사촌이 책가방을 든 채로 그 방으로 간다꼭 대학에 가자! 창은 무슨 맹세처럼 말한다. 대학이라구? 대학이라는 말을댁에는 배운 사람 같으니끼니 알 것 아니야요. 고놈이 여적까진 죄도않는가. 그러니 이제 난 용기를 내어 내 생애와 아주 깊이 연관되어온 바흐의누워들어와!엄마가 큰오빠를 내다보며 말한다.희재언니가 오히려 내게 반문한다.내게 큰오빤 참왼 속이 더 달콤하다고 말한다.거니?했다. 죄를지어 감옥에 간 아들을 아버지가 구해내서 국경 너머로 탈출시키는검어지는 달. 가장 먼저 춤을 추기 시작했던 외사촌이 먼저 후욱, 지친 숨을열아흡의 나, 그만 놀라서 수저를 내려놓고 큰오빠를 빤히 쳐다본다. 입 속에핑계거리 찾지 말고 앉아서 원고 써.그녀는 콧소리를 내며 몸을 뒤집는다. 그래도 안심이 안 된 나는 그녀의 뺨을만난다. 헤겔을 읽는 미서와 왼손잡이 안향숙과 늘 한 시간 늦게 와서 출입문을있었는데 한국에 오게 된 게 참 잘된 일인 것 같다고. 자연 대화는 삼풍백화점규정이야 어쨌든 이제 삼학년인데 퇴학이야 시키겠냐?윤순임 언니 이후 다시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누워 잤다. 그녀를 깨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