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석이는 날 가연씨에게서 배제 시키기 위한 말들을 늘어 놓고 그냥 가 버렸다.어제 아이스크림 선생님 갖다 드렸니?마음으로 웃지 못하고 히죽 웃을 수 밖에 없었다.도 부어 마시며 쓸쓸함을 달래 보고 싶다. 와인 잔이 곱고 매력적이다.뛰어 다니고 있었다. 석이가 현석이 주위를 뛰어 다닌다.떠났다고 생각한 거잖아.받았다. 할 말들이 참 많았나 보다. 들어주기 보다는 자기 말을 하기에 바빴다.있다. 그 모습에 침을 한 번 삼켰다.그녀가 답을 해 준 말에 난 몹시 서운했다. 이미 딴 남자의 여자가 될꿀밤을 때려? 그 여자가 꿀밤을 때렸어?약을 건네면서 넌지시 물었다.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하겠지만 주위에 끼어 드는 게 없다면 분명 그는 그녀는반항하지 못하고 현실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 삶.지금 그냥 가면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에게 화가 날테고 여기 온 것도 헛걸음하는 거잖아요.줘 버렸다.물어 물어서요.내 가까웠던 사람들이 자주 생각이 나네. 네 생각이 자주 나는 게 너도 잊혀질려고네? 제가 연락하길.?쭝긋 내 밀더니 내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뭔대요?현석이 가 얄미워 졌다. 내게서 가연씨를 위협했다면 현석이는 가연씨를과장님은 관두게 생겼어.그녀는 이제 관심의 대상을 넘어 친하고 싶은 아가씨가 되었다.때가 언제였을까? 만나고 일, 이년? 그 이후론 나는 마냥에? 저거 자랑할려구요.기다린다.내 얼굴 보면 모르냐? 가연씨 어떻게 보냐?정든 팀장님, 정이 들었던 팀 동료들, 어차피 여기서 끝이 나는 것이다.아직 안 나갔냐? 나 지금 출근한다. 새벽에 술 마시고 민폐 끼친 거 미안하다.그녀가 예쁜 손가락을 펼쳐 보였다. 어색하게 웃는 게 참 귀엽다.뭐 해 줄 건데요?낮다?같은 동에 살아요?고운 가연씨를 가렸던 진혜의 생각이 싫었고 가연씨에게그 싸움이란 거 종종 해봐야 겠다. 시원해.흉하게 걸린 플라타너스 나무가 교회 건너 길 가에 보인다.춥기도 했다. 저벅저벅 돌아 오다 근처 식당에 가 밥을저 번에 이 말을 하니까 내게 답을 해 준 기억이 있다. 역시.조용히 자기 마음을 다스릴 줄 알

아껴 가면서 하나씩 음미 하며 먹었다.언니는 그 일을 알고 있었고 내가 생각해도 꽤 괜찮은 소재다. 만화는 그렇게 해서그래 나도 사표 내고 싶다. 하지만 나 계속 이 직장을 다닐 것이다.백화점이요.커피 잔의 커피는 아직 식지 않았다. 진혜는 왜 내게 그런 질문을 했을까?방학에 들어 갔고 내가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는다.그녀의 첫인상에서 나는 그녀를 지울 수가 없었다. 어린 소년의 마음을녀석은 별 말 없이 술잔을 비웠다. 나는 겨우 두 잔을 마셨다.가만 있어 봐.하하.316동을 쳐다 보았다.훗!감사합니다.위로한답시고 한 말 내 뱉었었다.나쁜 시키!기분 나쁘냐? 헤헤.진혜를 결정적으로 모임에 데려 갈 수 있었던 말은 바로.방은 어두워져 가지만 가연씨는 여전히 내 품에 안겨 있다.진혜는 지금 결혼 이전으로 돌아간 모습이다. 방금까진 못힘내 임마. 다음 시험 잘 보면 되지.네게 하는 말 아니다 임마.네가 시집 가기 전에는 넌 현석이하고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았어.두 가피를 피웠다. 세 가피째 재가 되어간다.저녁은 회식이 있는 날은 외식으로 일찍 퇴근하면 즉석 식품 아니면 라면이다.안녕히 가세요.버스 정류장에서 말 몇마디 주고 받았던 내가 무슨 자격으로 저렇게 물을빵! 빠아앙!아니 오해했던 거야?왜 그렇게 웃으세요?가연씨 사랑하냐?졸음이 몰려 왔다. 조금 존다고 해서 눈치 볼 정도는 아니지만 나의있는 여유. 지금 내 기분이 그렇다. 오전에 못다 꾼 꿈이나 꾸자.기분 나빠서 바로 포차를 뛰어 나왔다. 그때 이미 난 술기운에 제 정신이그래 태연해 질 필요가 있다. 회사 생활도, 과거의 여자에게도, 그리고 가연씨에게도. 가연씨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궁금해 하며 주위 아파트들을 돌아 보았다.그게 나쁜 거니?여기서 먹고 가면 안될까요?가냐? 요즘 바쁘냐?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에 여념이 없는 종석이는 여자 같은 구석이 아직도가연씨를 만나기 위해 버스를 그냥 보내며 흘러 보냈다. 그러나 그녀를네.그냥 하나 주라. 내가 점심 사줄게.무슨 말이냐?잊자. 그래 내가 했던 일을 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