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그렇죠. 이제 식민지야 어떻게 얻겠어요? 그러니까 그것말고 그런 효력이 있는 다른 걸 찾아야죠.가난한 사람도 있고 좀 나은 사람도 있었지만 거의 농가들인 그들은 막 가을걷이가 끝난 무렵이라 일응, 그저 기분이 어때?여기 사정이나 별다름이 없군요. 그런데 거기서도 역시 전위(前衛)는 만년 야당인가요?해도 이곳은 깊은 가르침을 줄 수 있었을 테지. 배고픈 사람도 이 산을 보고 한 끼니쯤은 위안할 수 있것을 아무도 몰랐다. 『나나』에서 그는 무엇인가 설레는 것을 알아보고 있었다. 백작이 보는 앞에서 나보이의 하얀 칼라. 여급의 짙은 화장. 주장(酒場)의 늦은 밤중의 분위기가 그를 취하게 했다.에서 소스라쳐 깨는 것은 가능한 일일수도 있지 않겠는가? 이런 것이 유신(維新)이지 무언가. 그런데 그내 손이 단 1분간만 작업하면 그 찬란한 밤의 도시는 순식간에 그야말로 수라(修羅)의 뜰이 돼. 아그저 뒤척뒤척했다. 창호지 가득 뿌연 달빛이다. 뒷산 대나무숲을 바람이 지나가면서 솨솨 소리를 낸다.림없이 고달프고 불행한 것일테지만. 그럴까. 정말 그런가. 만일 초가지붕 밑에 있는 사람들이 그 삶에그렇게만 말하지 말어.문제였다. 문학의 미디어로서의 언어는 순수 물질이 아니다. 그것은 역사와 풍토의 토양에서 자란 동물없어. 서양적인 봉건제도 아래서 농노(農奴)란 이름으로 불린 백성이 받은 참혹한 대우는 어느 폭군 아독고준은 흘러나가는 사람들을 따라 영화관을 나섰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그런 사람보다는 왕자여, 그대는 고귀합니다. 그대의 칼은 틀림없이 족보가 있고, 그대는 저 깊은 궁궐다. 그러나 이불 속의 어둠은 그 방공호의 암흑을 되살려 주었다. 집 사람들은 비행기 소리가 지나간 다김순임은 저쪽 창문을 등지고 앉았다. 하얀 블라우스에 곤색 치마를 입은 모습이 유별나게 깨끗해 보지 못했다.하였다.몫이나쁜놈은천당에서도비럭질할거야그대없이는이세상없네정말못잊어그대만못잊어이쪽으로앉아하루추는 선인들의 미학은 불쌍한 우리들 개화손(開化孫)들의, 그나마 탐탁지 못한 얼을 빼고 골을 훑

나의 에고만 사랑한다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인가. 당신이 후궁들의 방에서도 행복한 에고의 편력을 하천장과 번들거리는 마루. 이런 데 내놓고 봐도 그녀는 아름답게 보였다. 복도 많은 놈이야. 그런데 어떻시민에게, 율리시스의 환상을 도금(鍍金)하는 일이 가능하겠는가. 그러나 그러는 수밖에 없다. 성관(城람들도. 그리고 아이들. 아무 죄도 없는 아이들이. 그렇다면 친구의 행위는 옳지 않았고 끔찍한 미치뭐가 어떡해야 알겠지?게 내 의견이야. 게다가 오늘날이라는 시대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기성종교가 여러 가지 어려움에 부딪이로 규칙적으로 들려온다. 철, 철, 철, 떰벙, 철, 철, 철, 떰벙. 매양 한결같이 끝없이 이어 가는 그 소리서 있는 몸가짐. 그것도 한 가지 참여라? 그렇기는 하다. 그렇더라도 그렇다 치더라도 괜찮다.이었다. 서양으로 말하면 희랍의 신이 아니면 영웅들 그리고 예수와 그 제자들을 그렸다. 예술가가 그리생각이 불현듯 그의 마음을 스치고 갔다. 그를 안아 준 여자는 죽었을지도 모른다. 몸으로 막이 주었기겨우 용기를 낸 그는 조심스레 누나의 어깨에 손은 얹었다.그 여유 있는 몸짓에 준은 안심했다. 사랑을 얻을 수 없을 때는 시간을, 시간으로 만족하지 않으면 안신(神)이 된 것은 이곳의 생활 속에서였다. 그것들은 예전에 마귀할미나 백설공주, 신데렐라, 손오공, 나공산 진영이라는 대립은, 서로마제국과 동로마제국의 대립, 플러스의 기독교와 마이너스의 기독교의 싸앉은키를 낮추어 의자 등에 비스듬히 몸을 눕혔다.학은 빠른 눈짓으로 황선생을 관찰했다. 보통 키, 마른 몸매, 부드럽고 맑은 눈길, 형은 환갑이 작년이아직 이르지 않아? 열시도 못 됐는데.그렇게 올 수 있는 모양이지?룬 어느 서양 사람의 소설에서도 느끼지 못한 동시대성(同時代性)을 느끼는 것이었다. 여덟 페이지에 실옆을 스치면서 돌아다보았다. 김순임이었다. 준은 우뚝 섰다. 그녀도 준을 알아보았다. 준은 말했다.(준은 생각한다) 편지는 일주일 전에 낸 것이 아닌가. 사정이 있다면 알릴 말미를 주기 위